

미스 유니버스 참가자 집단 퇴장 사태! 멕시코 참가자에 대한 공개적 모욕과 ‘비공식 만찬’ 내막은?
지난 2025년 11월 4일에 열린 최근 세계적인 미인대회인 ‘미스 유니버스’ 예비 행사에서 전례 없는 참가자들의 집단 퇴장 사건이 발생하여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단순히 대회 고위 관계자의 질책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 여성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공개적인 모욕과 ‘비공식적 행사’를 둘러싼 주최 측의 무리한 권한 남용이 빚어낸 사건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해외 기사와 보도를 통해 이 사태의 배경과 내막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논란의 중심 인물은 나왓 이싸라끄리씬(Nawat Itsaragrisil) 미스 유니버스 태국 디렉터(Miss Universe Thailand director)입니다. 그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던 행사에서 미스 멕시코 파티마 보쉬(Fátima Bosch)를 공개적으로 지목하며 비난했습니다.

STOP! SIT DOWN
나왓 디렉터는 보쉬에게 후원사 홍보 콘텐츠를 올리지 않은 것에 대해 따졌고, 보쉬가 자신을 변호하려고 하자 그녀의 말을 여러 차례 끊으며 “멍청(dumb/stupid)” 등의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했습니다.
이에 보쉬는 “당신은 저를 여성으로서 존중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제 나라를 대표해서 여기에 왔습니다”라며 공개적으로 항의했습니다. 나왓 디렉터가 결국 경호원까지 불러 보쉬의 퇴장을 명령하자, 그녀는 당당하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이때, 다수의 참가자들이 미스 멕시코를 지지하며 집단으로 퇴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현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인 덴마크의 빅토리아 카에르 테일비그(Victoria Kjær Theilvig)를 포함한 여러 참가자들이 “여성의 권리에 관한 문제”라며 연대를 표했습니다. 나왓 디렉터가 “계속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앉으라”며 협박했음에도 불구하고 퇴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내막: 논란의 ‘비공식 만찬’과 권한 다툼
미스 멕시코가 홍보 활동에 적극 협조하지 않았다고 질책당한 배경에는 미스 유니버스 주최국인 태국 측이 추진했던 ‘비공식 만찬 및 토크쇼’ 행사가 있었습니다.
문제의 이벤트: 나왓 디렉터는 자신의 다른 대회(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서 자주 사용하던 방식으로,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Top 10 후보자” 와 단독으로 만찬을 하는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성 상품화 및 비공식 논란: 일부 참가자들과 그들의 국내 디렉터들은 해당 행사가 “부적절한 활동”이며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공식 스케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참가를 거부했습니다. 미스 멕시코 역시 이 행사에 대한 참여에 조언을 구하고 불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UO의 입장: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MUO)는 해당 투표 및 만찬 행사가 공식적으로 승인되지 않은 “무단 이벤트”임을 즉시 발표하며 나왓 디렉터 측과 거리를 두었습니다. 이는 주최 측 고위 관계자 간의 권한 다툼과 갈등이 참가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후원사들이 “우려와 압박”을 표명하면서 논란이 된 ‘특별 만찬 및 토크쇼’ 행사는 취소되었습니다.
사태에 대한 공식 반응과 여론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MUO)의 라울 로차 칸투(Raúl Rocha Cantú) 회장은 영상 성명을 통해 나왓 디렉터의 행동을 “악의적”이라고 비난하며, “여성의 존중과 존엄성이라는 가치를 침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왓 디렉터는 이후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자신의 행동이 “인간으로서 압박감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을 뿐, 모욕을 당한 미스 멕시코에게 직접 사과하지는 않아 진정성에 대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인대회 산업 내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구시대적인 권위주의와 여성 참가자에 대한 존중 부족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용기 있게 ‘침묵하지 않고 목소리를 낸’ 행동은 전 세계 팬들로부터 큰 지지와 연대를 얻고 있습니다.
출처 : South China Morning Post / Reuters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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