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사의 신 은현장, ‘가세연 방지법’을 외친 이유: 100억 회사는 어떻게 공중분해 되었나
‘장사의 신’ 은현장 대표가 MBC ‘실화탐사대’와 아침 뉴스에 출연해 사이버 렉카(사이버+렉카의 합성어로, 이슈를 짜깁기해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버를 의미)에 대한 강력한 법적 규제를 촉구했습니다.
과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비롯한 일부 유튜버들의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로 100억 원 가치의 회사를 잃었다고 고백한 그가, 이제는 피해자를 넘어 직접 제도 개선을 외치고 나선 것입니다. 그가 ‘가세연 방지법’을 주장하기까지, 어떤 끔찍한 일들을 겪어야만 했을까요?

1. 모든 것의 시작,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의혹들
은현장 대표를 향한 논란은 그가 자수성가 신화로 쌓아 올린 명성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만큼 강력했습니다. 가세연을 필두로 한 다수의 사이버 렉카들은 그를 향해 여러 가지 의혹을 동시다발적으로 제기하며 여론을 흔들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매각 대금 논란: ‘후라이드참잘하는집’을 약 200억 원에 매각한 과정과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그의 성공 신화 자체를 거짓으로 몰아갔습니다.
주가 조작 연루설: 과거 초록뱀미디어의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은현장 대표는 자신 역시 해당 기업에 투자했다가 40억 원의 손해를 본 피해자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자본금 편법 증자 의혹: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과정에서 ‘가장납입(실제 돈 없이 서류상으로만 자본금을 부풀리는 행위)’이라는 편법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기타 의혹: 이 외에도 ‘중국인 의혹’, ‘대북 송금 의혹’ 등 사실과 전혀 다른 자극적인 의혹들까지 덧붙여졌습니다.
이러한 의혹들은 확인되지 않은 채 자극적인 제목으로 유튜브에 퍼져나갔고, 은현장 대표에게는 ‘사기꾼’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2. ‘가세연’의 저격과 ‘100억 회사’의 몰락
사이버 렉카들의 공격이 정점에 달했을 때, 은현장 대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바로 그가 새롭게 일구던 사업이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매각 이후, 그는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F&B 기업을 컨설팅하고 브랜딩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당시 이 회사는 여러 투자자 및 파트너들과 함께 약 1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성장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세연을 비롯한 사이버 렉카들이 제기한 의혹들이 확산되자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함께 사업을 준비하던 파트너들과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기꾼’이라는 낙인이 찍힌 사람과 사업을 함께할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은현장 대표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8년 동안 열심히 만들어 온 회사의 매출이거든요. 이것도 날아가고 직원들까지 전부 다 내보내야 되는 그런 상황들이 왔었습니다”라며 당시의 참담했던 심경을 밝혔습니다.
결국 모든 계약이 파기되면서 은현장 대표가 꿈꾸던 100억 원 가치의 회사는 세상에 빛을 보기도 전에 공중분해되고 말았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배신감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3. 공중파에 선 장사의 신, “가세연 방지법을 만들어달라”
활동 중단 이후, 자신을 향한 의혹들이 경찰 조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결론 나자 은현장 대표는 다시 대중 앞에 섰습니다. 그는 MBC ‘실화탐사대’와 아침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며, 더 이상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가세연 방지법을 만들어달라”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은 제도적 보완을 촉구했습니다.
신속한 영상 삭제 조치: 허위 사실로 판명된 영상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플랫폼 사업자가 즉각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력한 처벌: 현행법상 명예훼손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에 그친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얻는 수익보다 훨씬 큰 규모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은 피해자가 모든 걸 입증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며, “안 때렸는데 안 때린 증거를 가져오라”는 식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4. 가세연 주식 50% 매입, “대표 해임이 목표”
은현장 대표의 반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법적 대응만으로는 사이버 렉카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 가세연의 주식 50%를 매입하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주주총회를 통해 김세의 대표를 해임시키고, 채널의 방향성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입니다.
그는 “채널을 가로세로 장사 연구소로 좀 바꿔서 그냥 밀키트 채널로 다른 방향으로 좀 바꿔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던 채널을 자신의 전문 분야인 ‘장사’와 관련된 채널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상징적인 복수이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과 수십 년간 쌓아온 노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사이버 렉카의 폐해. 은현장 대표의 절규는 단순히 개인의 억울함을 넘어, 온라인 공간의 무법지대와도 같은 허위사실 유포 문제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5. 국감장을 움직인 절규, 경찰의 ‘부실수사’ 인정
은현장 대표의 싸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사이버 렉카의 폐해를 증언하며, 특히 경찰의 수사 지연 문제를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그가 가세연 김세의 대표를 고소한 지 1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강남경찰서에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의 절절한 호소는 국정감사장을 움직였습니다. 은현장 대표의 증언 이후, 강남경찰서장이 직접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남경찰서장은 “수사가 미진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사실상 부실수사였음을 시인했습니다.
나아가 그는 “특별 수사팀을 꾸려 가세연 김세의 대표의 수많은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 개인의 끈질긴 싸움이 결국 공권력의 공식적인 사과와 수사 의지 표명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이는 사이버 렉카 문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출처 : 장사의신 채널, MBC 투데이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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