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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타이포 아파트 화재 참사 사망 44명 실종 279명, 화재원인은?

    홍콩 타이포 아파트 화재 참사 사망 44명 실종 279명, 화재원인은?

    홍콩 타이포 아파트 화재 참사… 사망 44명·실종 279명, 스티로폼이 불쏘시개 역할

    홍콩 타이포 지역의 왕푸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 22시간이 지나도록 완전히 진압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급증하며 홍콩 역사상 최악의 화재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현지 언론의 실시간 보도를 종합하여 11월 27일 오후 1시 기준 최신 상황과 밝혀진 사건의 전말을 정리해 드립니다.

    충격적인 피해 현황

    피해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순직한 소방관 1명을 포함해 최소 44명에 달하며,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는 무려 279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부상자 역시 66명 이상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는데, 이 중 17명이 위독하고 24명이 중상인 상태라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재는 아파트 8개 동 중 7개 동을 집어삼켰으며, 소방 당국은 일부 동의 불길을 잡았으나 나머지 건물에서는 여전히 진화 작업과 수색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건물 최상층까지 진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밝혀진 화재 원인, 규정 위반한 스티로폼과 비계

    초기에는 대나무 비계가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나, 경찰과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 더 치명적인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바로 스티로폼입니다. 보수 공사 업체가 창문을 밀봉하거나 보호하기 위해 규정에 맞지 않는 가연성 스티로폼 패널을 대량으로 사용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스티로폼이 타면서 유독가스를 내뿜고, 불길이 복도를 타고 각 세대 내부로 순식간에 번지게 만든 결정적 원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건물 외벽을 감싸고 있던 대나무 비계와 나일론 소재의 그물망 역시 불길을 위쪽으로 빠르게 쏘아 올리는 굴뚝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 건설사 관계자 3명 긴급 체포

    홍콩 경찰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인재로 보고 즉각적인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보수 공사를 맡은 시공사의 이사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 등 총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규정을 위반하여 불에 타기 쉬운 자재를 사용하고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하여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공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 대응 및 현지 분위기

    존 리 행정장관은 화재 현장과 병원을 방문하여 거대한 재앙이라며 침통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12월 7일 입법회 선거 관련 유세 활동은 전면 중단되었으며, 선거 연기 여부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또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사상자를 최소화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리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현재 약 900명의 이재민이 인근 커뮤니티 홀과 학교 강당으로 대피해 있으며, 실종자 가족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는 비용 절감을 위한 불법 자재 사용과 안전 불감증이 결합되었을 때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비극입니다. 특히 실종자가 300명에 육박하는 만큼, 현장은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희생 없이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들려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추가적인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출처 : 사우사차이나모닝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