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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뉴발란스 스파오 후아유 등 대부분 브랜드 출고지연’ 피해 점점 증가

    인스타 @ysg_aan 출처

    “내 뉴발란스 주문 괜찮을까?”…운동장 27개 크기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지난 15일 새벽, 충남 천안에 위치한 이랜드그룹의 핵심 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곳에 보관 중이던 뉴발란스, 스파오 등 인기 브랜드의 제품 출고에 비상이 걸리면서 소비자들의 우려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17일 현재, 거의 전 이랜드 브랜드 상품이 출고지연되는 중이다.

    운동장 27개를 합친 거대 물류 허브가 잿더미로

    화재는 11월 15일 오전 6시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위치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은 연면적이 무려 19만 3210㎡로, 이는 운동장 27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거대한 규모입니다. 연간 수백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하는 핵심 물류 허브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 것입니다.

    소방당국은 즉각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까지 동원해 총력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진화 작업, 왜 이렇게 어려웠나?

    이번 화재 진압이 유독 어려웠던 이유는 물류센터의 구조적 특성과 내부 적재물 때문이었습니다.

    거대한 ‘불쏘시개’가 된 상품들: 소방 당국은 센터 내부에 1100만 점이 넘는 의류와 신발 등이 보관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종이 박스에 담긴 옷과 신발 등은 불이 매우 쉽게 붙는 가연성 소재로, 화재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건물 붕괴 위험과 진입 불가: 강한 화염이 장시간 이어지면서 건물을 지탱하던 철골 구조물이 고열을 이기지 못하고 엿가락처럼 휘어 곳곳에서 붕괴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추가 붕괴의 위험이 커져 소방대원들의 내부 진입이 불가능해졌고, 진화 작업은 외부에서 물을 쏟아붓는 방식으로밖에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을 해체하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피해 현실로…배송 지연 공지 잇따라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한 소비자들의 피해도 현실화되었습니다. 이랜드월드가 국내 유통하는 뉴발란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물류센터 운영 일정에 예상치 못한 지연 이슈가 발생했다”며 고객들에게 사과와 함께 배송 지연을 공지했습니다.

    이랜드의 자체 브랜드인 스파오(SPAO)와 후아유(WHO.A.U) 폴더 로엠 슈팬 클라비스 에블린 등 도 “상품 출고가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유사한 안내문을 게시하며 소비자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천만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남은 과제는?

    이번 대형 화재에서 가장 다행스러운 점은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화재가 직원들의 업무 시작 전에 발생했고, 당시 센터에 있던 경비원 등 3명은 119에 신고 후 신속하게 대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는 대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최초 발화 지점 등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전례 없는 규모의 물류센터가 전소된 만큼,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